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4.12/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12일 노동계와의 관계 정립에 대해 “총리로 재임한다면 노동계와 활발한 소통과 대화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이날 오전 인사청문회준비단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노사 간의 어려움과 관계를 극복할 수 있는 좀 더 넓은 차원에서 대화를 더 활발하게 할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후보자는 “노동계는 우리 경제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하나의 기둥”이라며 “그러나 노동 환경도 세계적인 경제 환경의 변화에 따라 많이 달라지고 있다”고 했다.
한 후보자는 “주무장관은 노동부 장관이 되겠지만 국가의 전체적인 운용과 연관해 노동계를 도울 일이 많다”면서 “총리가 적극적인 대화에 나서 노동계의 생활 및 (국가) 경제가 더 좋아지고 사회적 질서도 잘 확립이 돼서 기업들이 노동계와 함께 세계 속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등이 과거에 쓴 결혼·출산 관련 칼럼이 논란이 되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선 “그 분들이 거시적인 시각에서 우리 국가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편적인 의견을 표시했으리라 본다”며 “그 내용이 정확히 뭘 의미하는지 좀 더 파악을 해보겠다”고 답했다.
정 후보자는 지난 2012년 한 언론에 기고한 칼럼에서 결혼 적령기 남녀가 모두 결혼해 한 쌍당 적어도 2.1명씩 낳지 않으면 한국은 2900년에 멸종하며, ‘암 치료의 특효약은 결혼’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자는 2010년 경제력이 있으면서도 출산을 기피하는 세대에 ‘출산기피부담금’을 물리자는 칼럼을 써 논란이 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