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지 조각이 나왔다는 도시락. 출처= 육대전 페이스북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이물질이 섞인 비위생적 도시락을 받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7일까지 훈련소를 다녀왔다는 사회복무요원 A 씨가 일주일이 지났을 무렵 제공받은 도시락에서 신문지 조각이 섞여 나온 것이다.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지난 11일 ‘도시락에서 신문지가 나왔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 씨는 “코로나가 장기적으로 진행되면서 주방이 열악할 수 있다는 건 알지만 기본적으로 사람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게끔 만들어줘야 하지 않나”라고 했다.
이어 “양 적게 주고 간이나 그런 부분은 바쁘고 인원이 부족하면 한 사람이 많은 일을 해야 하고 정신이 없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이건 좀 지나치다. 주방의 위생상태가 염려된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군 부대 내에서 코로나19 격리자에 대한 부실 관리가 도마 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9일에도 1기갑여단에서 격리자에 닭 한 조각과 깍두기 등 부실한 반찬이 제공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지난달에는 육군사관학교 생도 격리시설에서 익히지 않은 생닭이 제공되기도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