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시청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성과 및 향후 시정 운영방향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2022.4.12/뉴스1 © News1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세월호 기억공간 관련 일각에서 광화문광장 존치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 “추모하는 공간이 광화문광장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과는 달리 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취임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광화문광장이 가지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 그 의미를 충분히 시민들이 공유하고 있을 것”이라며 “광화문광장 한가운데 추모시설이 존재한다거나 하는 것에 대해선 작년에 그 문제가 이슈가 됐을 때 충분히 제 입장을 밝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한 서울시의회는 같은 해 8월 광화문광장에서 해체된 세월호 기억공간을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 설치하도록 하는 결의안을 가결하고 시의회 앞 공간에 재설치했다.
이어 “더 이상은 그런 불행한 일이 우리 사회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하겠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관점에서 서울시는 세월호가 발생하게 된 원인들을 최대한 행정에 반영해서 재발 방지를 위한 밑바탕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건의 의미를 늘 가슴에 되새기면서 일에, 업무에, 정책에 임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감”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