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30일 오후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어머니가 아들이 직접 우산을 들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2022.3.30/뉴스1 © News1
12일 오후부터 사흘간 최대 60㎜의 비가 내리면서 대기 건조가 일부 해소될 전망이다. 비가 내리고 북쪽에서 찬 바람도 내려오면서 ‘초여름 더위’는 주춤해진다.
기상청 관계자는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날부터 14일까지 충청권, 경기 남부, 강원 영서남부 중심 최대 40㎜의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건조한 대기가 강수로 인해 일시 해소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내륙과 충청권 내륙, 강원도, 전라권 일부, 경상권의 대기는 매우 건조한 상태다. 경상북도 문경과 상주에는 건조경보, 이외 다수 지역에서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졌다.
14일에는 남쪽을 통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도에 비가 내리고, 경로에 따라 남해안과 강원 영동에도 강수 가능성이 있다.
사흘간 예상 강수량은 Δ제주도 20~60㎜ Δ경기 남부, 강원도(영서 북부 제외), 충청 북부 5~40㎜ Δ서울·인천·경기 북부, 강원 영서 북부, 충청권 남부, 전북, 경북권(남부내륙 제외) 5~10㎜ Δ서해5도, 전남권, 경북권 남부내륙, 경남권, 울릉도·독도 5mm 내외다.
특히 비가 내리면서 풍랑도 거세져 16일 오전까지 풍랑특보가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동해상, 남해상을 포함한 대부분 해상에서 너울에 의한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이번 비가 그치고 난 뒤에는 북쪽기단이 확장되면서 5월 중순의 더위를 보였던 기온이 평년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15일부터는 또다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온난한 남서풍이 유입되고 대기가 건조해지지만, 5월 중순 수준의 더위는 찾아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