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시가 구역을 나눠 봉쇄 강도를 낮추기로 하면서 우선 480만명에 달하는 주민이 2주 넘는 전면 봉쇄에서 풀려났다. 상하이 인구가 2500만명인 점을 감안하면서 봉쇄에서 풀려난 인구는 전체의 약 19%에 불과하다.
12일 상하이 현지 언론 펑파이 신문 등에 따르면 상하이 각 구가 전날부터 3개 구역 분류 상황을 발표하면서 1만323개 예방구역에 속한 480만명이 봉쇄에서 풀려났다고 전했다.
향후 다른 구들이 3개 구역 분류 상황을 발표하면 봉쇄에서 풀려나는 인원은 더 증가할 수 있다.
봉쇄구역은 지난 7일 이내에 코로나19 양성 사례가 한 명이라도 발생한 주거 단지나 마을로, 이들 지역 주민들은 7일간 봉쇄관리 및 7일간 자가격리 관찰을 받아야 한다.
통제구역은 지난 7일 이내 코로나19 양성 사례가 한 명이라도 발생하지 않는 주거 단지나 마을로, 이들 지역 주민들은 7일간 자가격리 관찰을 받아야 한다.
‘예방구역’은 지난 14일 이내 양성 사례가 한 명이라도 발생하지 않는 주거 단지나 마을로, 이들 지역 주민들은 격리 조치가 면제되지만 모임 금지 등 다른 제한 조치가 시행된다.
다만 예방구역에서 양성 사례가 나오면서 곧바로 통제구역으로 지정된다.
예방구역으로 지정된 구역은 1만323개이고, 해당 구역 주민은 480만명이다. 이번에 봉쇄에서 풀려난 주민은 예방구역 주민들이다.
봉쇄에서 풀려났지만, 주민들은 한주에 2차례 항원 검사를 받아야 하고 모임 인원 제한, 지역 간 이동 금지 등 제한을 받게 된다.
상하이시는 봉쇄에서 풀려난 주민들에게 이동을 줄이고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라고 권고했다.
아울러 이번에 봉쇄에서 풀려난 480만명 가운데 430만명은 도시 외곽지역 주민이고, 50만명만 도시 중심지 거주자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