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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공식일정 불참 통보…尹측 “安, 끝까지 책임 다할 것 기대”

입력 | 2022-04-14 09:21:00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1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제11차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참석하고 있다. 2022.4.13 인수위사진기자단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14일 공식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인수위 측에 따르면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소방본부의 소방정책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인수위에 불참을 통보했다.

이날 안 위원장 주재로 열릴 예정인 오후 2시 코로나특위 분과 회의에도 불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 언론에 공개되던 안 위원장의 일정은 아직 공지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당선인이 (일정 취소를) 직접 보고 받았는지는 모르겠다. 인수위원장 일정에 따로 입장내는 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지난 10일, 13일 두 차례의 조각 인선에서 안 위원장 측 인사는 포함되지 않았다.

안 위원장은 전날 윤 당선인과 함께할 예정이었던 도시락 만찬에 불참했다. 이에 내각 인선에 대한 불만을 표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다만 인수위 관계자는 “화·목은 원래 오전 일정이 빡빡하지 않다. 일정이 빈 것 때문에 너무 과도한 해석은 말아달라”며 “(전날 만찬도) 개인 사정이 있어 미리 윤 당선인에게 양해를 구하고 이석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배 대변인은 “안 위원장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란 기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은 대선을 엿새 앞둔 지난달 3일 전격적으로 후보 단일화를 선언하면서 공동정부 구성과 양당 합당에 합의했다.

이후 인수위원 24명 가운데 안 위원장 측 인사가 8명을 차지했지만 현재까지 발표된 1·2차 내각 인선에서는 안 위원 측 인사가 제외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