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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편입 논란’ 정호영 아들·딸 면접에서 모두 95점

입력 | 2022-04-14 15:51:00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사무실로 이동하고 있다. 2022.4.14/뉴스1 © News1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들이 정 후보자가 경북대병원 부원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경북대의대에 편입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아들은 1차 전형에서 490.7점, 면접과 구술평가에서는 271점을 받아 총 761.7점을 받았다. 딸은 1차 전형 465.86점, 면접·구술에서는 279점으로 총 744.86점을 받았다.

14일 국회 보건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경북대로부터 제출받은 정 후보자 자녀의 의대 편입 심사 기록을 보면 정 후보자의 아들은 의대 편입 전형 중 학사 과정 성적 199.07점을 받았다. 편입 전 경북대 전자공학과에서 받은 평점 4.33점(4.5점 만점)을 환산한 점수다.

공인영어 성적은 텝스(TEPS)를 제출했는데 881점으로 반영점수는 98점으로 기록됐다. 자기소개서나 봉사활동 등의 점수가 반영되는 서류전형 평가에서는 193점을 기록했다.

정 후보자 아들은 면접고사에서는 95점을 기록했고, 구술평가에서는 176점으로 나타났다.

정 후보자의 딸은 학사성적 198.11점으로 서울대 지역시스템공학과 재학 당시 얻은 성적 3.77점(4.5점 만점)을 환산한 결과다. 정 후보자 딸 역시 텝스로 공인영어성적을 제출했고, 855점을 반영해 96.75점을 기록했다.

서류전형 점수는 171점, 면접고사 95점, 구술고사는 184점으로 나타났다.

2017년 경북대 학사 편입 지원 조건을 보면 3배수를 뽑는 1단계 전형은 이전 대학 성적 200점, 공인영어 100점, 서류전형 200점이 배정됐다. 2단계 전형은 1단계 성적을 500점으로 하고 면접고사 100점, 구술평가 200점이 배정됐다.

정 후보자의 딸은 오빠보다 한해 앞선 2017년 경북대의대 편입전형에 지원해 합격했고, 아들은 이듬해 2018년 전형에 합격했다. 아들은 대구·경북지역 출신 학교를 대상으로 한 특별전형을 통해 편입했다. 이 당시 정 후보자는 경북대병원 진료처장(부원장)을 지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