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수위 사무실에서 제11차 코로나19 비상대응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2.4.13/뉴스1 © News1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일정을 전면 중단한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14일 거취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 위원장 측 핵심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안 위원장이 거취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건가’란 질문에 “고심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안 위원장이 오늘 내로 어떤 입장을 표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거취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까지 조금 더 고민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보인다.
안 위원장의 공개 일정 취소는 이날 완료된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 인선에 자신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것에 대한 반발 차원으로 해석된다.
윤 당선인은 이날 고용노동부·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면서 18개 부처 장관 후보자 지명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안 위원장 측 인사나 안 위원장이 추천한 인사는 한 명도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윤 당선인은 인선 발표 후 안 위원장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안 위원장으로부터 추천을 받았고 인선 과정이 어떻게 이뤄지는지에 대해서도 어제 충분히 설명을 드렸다. 본인이 불쾌하거나 이런 것은 전혀 없으신 걸로 알고 있다”며 “거기(인선 과정)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