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인사청문특위 간사인 강병원 의원이 1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 담당 간사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박홍근 원내대표. 2022.4.13/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특위의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강병원 의원은 14일 한 후보자가 기본적인 자료제출 요구조차 거부하고 있어 정상적인 청문 진행이 불가능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의 정당한 검증요구를 무시하고 회피하면서 국회의 검증 기회를 원천봉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 이목이 가장 집중되는 것은 한 후보자가 18억원의 고액 고문료를 받은 김앤장과 관련한 전관예우 의혹이며, 한 후보자가 어떤 역할을 수행하면서 18억원의 급여를 받았는지 서류를 통해 검증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며 “그러나 한 후보자는 김앤장과의 근로계약서 제출 요구조차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한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연관된 기초적인 자료조차 열람하거나 검토하지 못한 상황에서 정상적인 청문회 개최는 불가능하다”면서 “자료 검토가 불가능하니 증인과 참고인 채택도 연기될 수밖에 없고, 이에 따라 청문회 일정의 전반적인 변동 역시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자는 연일 통합과 협치를 강조하지만, 지금 한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보여준 행태는 통합과 협치가 아닌 갈등과 분열”이라며 “국민의 정당한 검증요구를 무시하고 회피하면서, 인사청문을 통한 국회의 검증 기회를 원천 봉쇄하는 한 후보자의 행태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