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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아시아문화전당 ‘ACC 인문강좌’ 7월까지 열려

입력 | 2022-04-15 03:00:00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동시대·아시아·문화예술을 주제로 각 분야 전문가를 초청한 ‘ACC 인문강좌’를 7월까지 선보인다.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오후 7시 ACC 극장3에서 무료로 열리는 인문강좌는 동물 이야기, 지속 가능한 디자인, 정원의 역할, 재난과 치유 등 4개 강좌다.

이달 27일에는 장이권 이화여대 자연사박물관장이 ‘자연으로 떠나는 소리여행’을 주제로 전반기 인문강좌의 문을 연다. 급격하게 진행되는 자연환경의 변화를 살펴보고 ‘소리’를 매개로 동물의 이야기를 다룬다.

5월 25일엔 예술공학자인 김진택 포스텍 교수가 ‘테크네로부터 지속가능 디자인에 대해’를 주제로 강연한다. 새로운 상상력과 미학적 태도, 동시대 예술계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지속 가능한 실존적 통찰을 들려준다.

6월 29일에는 김봉찬 생태조경가가 강단에 선다. 그는 ‘베케, 일곱 계절을 품은 아홉 정원’을 화두로 계절에 따라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자연의 모습을 제주 베케 정원의 디자인 원리로 살펴본다. 베케는 밭의 경계에 아무렇게나 두껍게 쌓아 놓은 돌무더기를 뜻하는 제주 방언이다.

신형철 문학평론가는 7월 27일 일본 영화계의 젊은 거장 하마구치 류스케의 영화를 소개한다. 신 평론가는 ‘드라이브 마이 카’를 통해 ‘재난이란 무엇인가’ ‘재난은 어떻게 서사화되어야 하는가’ ‘그 재난의 서사는 어떤 방식의 치유를 제안할 수 있는가’ ‘마침내 우리는 어떻게 치유되는가’의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다. 인문강좌는 ACC 온라인 채널 ACC 플러스에서 영상으로 다시 볼 수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