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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뷰]코로나에 지친 시민들 위로하러 ‘벨리곰’이 왔곰!

입력 | 2022-04-15 03:00:00

롯데홈쇼핑 초대형 ‘벨리곰’ 전시 눈길
MZ세대 겨냥 자체 개발 ‘벨리곰’ 캐릭터, 올해부터 독자 브랜드로 본격 육성 계획
벚꽃 명소 석촌호수에 대형 조형물 설치… 4월 1일부터 10일까지 방문객 165만 명
SNS서 해시태그 인증샷 이벤트도 성황, 유튜브-틱톡 등 활발… 누적 조회수 3억
유명 기업들 손잡고 다양한 상품 내기도




롯데홈쇼핑(대표 이완신)은 지난해 콘텐츠 개발을 전담하는 미디어사업부문을 신설하며 자체 캐릭터 개발, 콘텐츠 기업 투자 등 신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가 쇼핑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이들의 소비성향을 분석해 전반적인 사업에 반영하고 있다. 그중 플랫폼, 뉴미디어 등 콘텐츠에 캐릭터들이 다양하게 활용됨에 따라 2018년 MZ세대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내 벤처 프로그램에서 캐릭터 ‘벨리곰’이 탄생했다. 서울 잠실 석촌호수에 등장해 인증샷 대란을 일으켰던 대형 오리 ‘러버덕’과 같은 캐릭터를 자체 제작해 사람들에게 행복한 감정을 전달해 주고 싶다는 MZ세대 직원들의 희망에서 시작됐다. ‘일상 속에 웃음을 주는 곰’이라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크고 놀라운 재미와 선한 영향력으로 사람들에게 웃음과 힐링을 주는 캐릭터 ‘벨리곰’을 기획하게 됐다.
15m 초대형 벨리곰 내세운 ‘어메이징 벨리곰’ 전시…올해의 벚꽃 인증샷 성지로 각광!
롯데홈쇼핑은 벨리곰 기획 초기 단계에 사람들과 소통하고 재미와 감동을 전하는 인플루언서로서 벨리곰 자체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롯데홈쇼핑이 개발한 콘텐츠라는 점을 노출하지 않고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올해부터는 벨리곰을 독자적인 브랜드로 본격적으로 육성해 나갈 예정으로, 롯데홈쇼핑은 1일 벨리곰이 롯데홈쇼핑 자체 개발 캐릭터임을 최초로 공개했다.

롯데홈쇼핑은 봄을 앞두고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응원하고, 희망을 전하고자 벚꽃 메카로 꼽히는 석촌호수를 배경으로 핑크색인 벨리곰과 벚꽃을 연계한 ‘어메이징 벨리곰’ 공공 전시를 진행했다. 한 달여 기획 기간을 거쳐 롯데월드타워 메인 광장인 월드파크(야외 잔디광장)에 아파트 4층 높이의 15m 초대형 벨리곰과 2m 크기의 벨리곰 조형물 6개를 특수 제작해 설치했다. 실제 벨리곰과 유사한 이미지 연출을 위해 동일한 소재로 제작했으며 나들이를 즐기려는 연인,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코로나로 지친 마음에 힐링이다’ ‘너무 귀엽다’ ‘벚꽃과 잘 어울린다’는 호응을 얻으며 오픈 이후 10일(4월 1∼10일) 동안 방문객 165만 명을 달성했다.

벨리곰 캐릭터를 활요한 다양한 협업 상품들.

행사 기간 인형, 의류,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벨리곰 굿즈샵도 연일 품절 사태가 이어지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초대형 벨리곰과 촬영한 인증샷을 SNS에 업로드한 관람객에게 벨리곰 풍선을 제공하는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해 같은 기간 SNS상에서 ‘#벨리곰’ 콘텐츠만 1만8000건 이상이 게재됐다.

행사는 당초 17일까지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폭발적인 인기로 24일까지 연장됐다. 벨리곰이 전시 현장에 갑자기 나타나 관람객을 놀라게 하는 ‘몰래 카메라 이벤트’, 인근 지하철역에서 전시 현장까지 벨리곰과 함께 이동하는 ‘에스코트 이벤트’ 등 시민들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행사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부산 엘시티에서는 지난달 22일부터 두 달 동안 벨리곰 NFT 작품, 아트토이 등으로 구성된 오프라인 전시회도 진행해 현재까지 1만 명 이상이 방문했다.

신성빈 롯데홈쇼핑 마케팅본부장은 “1일부터 롯데월드타워 야외광장에서 진행 중인 ‘어메이징 벨리곰’ 공공전시에 가족, 연인 등 많은 시민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며 “본격적인 벚꽃 시즌을 맞아 방문객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벨리곰’을 통해 희망을 전하고, 힘찬 새 출발을 응원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반인 놀라게 하는 몰래 카메라 콘셉트로 큰 인기…NFT 등 사업 영역 확장

인형인 척하다 움직여 일반인을 놀라게 하는 콘셉트의 벨리곰 영상 콘텐츠.

‘벨리곰’은 인형인 척하다 일반인을 놀라게 하는 몰래 카메라 콘셉트의 영상 콘텐츠로, 3년 만에 110만 명의 SNS 팬덤을 보유한 ‘대세 캐릭터’로 거듭났다. 기존 유튜브(채널명 ‘벨리곰TV’)에서 인스타, 틱톡 등 다양한 SNS 채널로 확대하면서 총 900개의 콘텐츠를 선보여 누적 조회수만 3억 뷰를 돌파했다.

벨리곰이 MZ세대에서 각광받는 인기 캐릭터로 화제가 됨에 따라 패션, 리빙, 식품, 금융 등 국내 유명 기업들과 협업 콘텐츠를 진행하며 접점을 확대하는 중이다. 챌린지 음원 제작, 인형, 디지털 굿즈 등도 선보여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국내 유명 NFT 플랫폼과 협업해 벨리곰의 3차원(3D) NFT 피규어를 한정판으로 선보인 결과 10분 만에 매진되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향후 피규어 제작을 비롯해 NFT 기술을 벨리곰과 관련한 다양한 사업으로 적용,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국내 시장은 물론이고 세계 최대 규모의 NFT 거래 마켓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