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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축구 전설’ 린콘 교통사고 사망

입력 | 2022-04-14 22:33:00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활약했던 콜롬비아 출신 프레디 린콘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콜롬비아축구협회는 1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주초 교통사고를 당했던 린콘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린콘은 지난 12일 콜롬비아 칼리에서 차를 몰다가 버스와 충돌한 뒤 머리를 다치는 중상을 입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칼리의 임바나코 병원에서 린콘의 치료를 담당하던 의사는 “의료진의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망했다”고 전했다.

린콘은 콜롬비아 축구에서 전설과 같은 존재다. 린콘은 1990년 이탈리아 대회를 비롯해 1994년 미국 대회, 1998년 프랑스 대회 등 세 차례 월드컵에서 활약했다. 특히 이탈리아 대회 조별리그 경기에서 서독과 맞붙은 콜롬비아는 최소한 비겨야만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린콘이 후반 추가시간에 동점골을 넣으며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카를로스 발데라마와 함께 10차례워 월드컵 경기에 출전하며 콜롬비아의 최다 월드컵 출전 기록을 갖고 있는 린콘은 코린치안스와 레알 마드리드, 파르마, 나폴리 등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콜롬비아축구협회는 이에 대해 “우리는 린콘을 그리워하고 큰 애정과 고마움, 존경으로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우리는 린콘의 가족에게 슬프고 고통스러운 상실감을 이겨내길 바라며 지원과 애도를 보낸다”고 전했다.

또 브라질 클럽 코린치안스와 이탈리아 클럽 나폴리를 비롯해 국제축구연맹(FIFA) 역시 애도의 뜻을 보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