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북한 태양절(김일성 생일)을 앞두고 추가 도발이 우려되는 가운데, 핵탑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미 본토 타격 능력은 입증되지 않았다는 미국 측 평가가 나왔다. 다만 핵·미사일 역량 증진은 계속되리라는 전망이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4일(현지시간) 이코노믹클럽 대담에서 “(북한이) ICBM용 핵탄두를 생산하고, 이를 발사하고 실제 그들이 원하는 대로 미 대륙의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지는 아직 입증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향후 몇 달 동안 북한이 핵·미사일 프로그램 개발 노력을 재개하리라고 봤다. 이와 관련, 한국과 미국에서는 지난달 ICBM을 시험 발사한 북한이 태양절을 전후해 지하 핵실험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워싱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