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카드-증권 원스톱 처리
삼성 금융계열사의 서비스를 한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애플리케이션(앱) ‘모니모’(사진)가 14일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2300만 삼성 금융 고객들이 모니모에 유입되면 단숨에 토스, 카카오뱅크를 뛰어넘는 거대 금융플랫폼으로 자리 잡게 돼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삼성 금융계열사의 공동 브랜드인 삼성금융네트웍스(삼성금융)는 첫 서비스로 모니모를 출시했다고 이날 밝혔다. 모니모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4개사의 주요 서비스를 하나로 모은 앱이다. 보험금 청구, 자동차 고장출동 신고, 신용카드 한도 조정, 펀드투자 등 각 사의 홈페이지를 방문해 신청해야 했던 주요 기능들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또 하나의 계정만으로 4개 계열사에 흩어져 있는 금융 거래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모니모는 계좌통합관리, 간편송금, 신용관리, 환전 및 부동산·자동차 시세조회 등 새로운 종합 금융 서비스도 제공한다. 모니모에서만 가입할 수 있는 전용 금융상품도 선보일 방침이다. 각 사의 기존 앱과 차별화를 시도하려는 취지다. 혈액형별 보장보험, 1년 만기 저축보험, 모니모 카드 등이 이르면 다음 주 출시될 예정이다.
송혜미 기자 1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