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생선 살결이 소나뭇결 같다고 해서 송어(松魚)라고 불린다. 연어처럼 강에서 알을 낳고 어느 정도 크면 바다로 갔다가 성체가 된 뒤 태어난 강으로 돌아온다. 송어전문점에 가면 도톰한 송어회를 초고추장과 콩가루를 섞은 모둠채소와 곁들이도록 권한다. 연어보다 기름기가 적기에 고소한 콩가루가 송어 맛을 극대화시켜 준다. 오늘날 송어는 양식이 보편적이라 자연산에서 우려되는 기생충 걱정도 없다. 탄력의 식감을 맘 놓고 즐겨도 좋다.
이윤화 음식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