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바스 지역 ‘최후의 결전’ 대비, 곡사포 수송헬기 등 총 8억 달러 EU도 대포-장갑차 등 지원 밝혀… 러 “우크라內 나토 운송수단도 표적” 우크라 “러 순양함, 미사일로 타격”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외곽에서 훈련에 참여 중인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스웨덴제 대전차 무반동포 칼 구스타브 M4를 살펴보고 있다. AP 뉴시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에서 대대적인 지상군 대결을 포함한 최후의 결전을 벌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8억 달러(약 9800억 원)의 군사 원조를 제공하기로 했다. 과거 제공하지 않던 곡사포, 아프가니스탄에 보내려 했던 Mi-17 수송헬기도 포함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13일(현지 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한 후 성명으로 “155mm 곡사포 18기, Mi-17 수송헬기 11대, ‘자폭 드론’으로 유명한 스위치블레이드 드론 300대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미 국가정보국(DNI) 또한 돈바스 내 러시아군의 정보를 우크라이나와 광범위하게 공유하는 지침을 마련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하르키우 외곽에서 구조 훈련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AP 뉴시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미 아이오와주 디모인 국제공항에서 백악관으로 돌아오는 전용기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을 '집단학살'이라고 묘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진 민간인 살해를 집단학살이라고 부르지 않았었다. AP 뉴시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13일 “미국과 동맹의 러시아 제재를 훼손하는 나라는 나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며 “펜스 뒤로 물러나 전쟁을 구경하는 국가는 근시안적”이라고 러시아를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중국을 겨냥했다.
페트로 안드류셴코 마리우폴 시장 보좌관은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군이 “(러시아의 2차 대전 승전 기념일인) 다음 달 9일 열병식이 열릴 수 있도록 시 중심부의 시체와 잔해를 치우라”고 명령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