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는 김정옥 건국대 명예교수(75·사진)가 2026년까지 60억 원을 기부하기로 약속하고 최근 20억 원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2020년 기부한 20억 원을 합하면 김 명예교수가 전북대에 내거나 약속한 기부금은 총 80억 원으로 개인이 전북대에 기부한 최대 금액이다.
1979∼1983년 전북대 사범대 독어교육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던 김 명예교수는 2001년까지 건국대 독어독문과 교수로 재직했다. 이후에도 전북대와 인연을 이어오던 김 명예교수는 “대학 시설 개선에 어려움이 많다”는 얘기를 듣고 기부를 결심했다. 김 명예교수는 “대학 인프라가 개선돼 지역민과 대학 구성원이 문화예술을 마음껏 펼치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대 발전지원재단은 김 명예교수 기부금으로 ‘영산 김정옥 교수 발전기금’을 만들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