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사업 市 건축심의 통과 지상 49층… 공공주택 197채 포함
서울 중랑구 상봉터미널이 2027년 지상 49층 주상복합건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12일 열린 제8차 건축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상봉9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사업’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고 14일 밝혔다. 1985년 준공된 상봉터미널은 그동안 강원·경기 북부 시외버스와 중부 이남 지역을 잇는 고속버스 기종점(起終點) 역할을 했지만, 최근 버스터미널로서의 기능이 줄어든 데다 낡고 오래돼 재개발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번 재개발로 상봉터미널 일대에 연면적 28만9902m², 지하 8층∼지상 49층 규모의 커뮤니티형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서게 된다. 심의를 통과한 계획서에는 △공동주택 999채 △오피스텔 308실 △판매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이 포함돼 있다. 올 12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거쳐 2024년 착공해 2027년에 준공될 예정이다.
이진형 서울시 주택공급기획관은 “시민에게 양질의 공동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면서 적극적인 ‘소셜믹스’(혼합배치)를 통해 주민들이 상생하는 주택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