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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뺨에 입 맞추던 콘테 감독도 확진

입력 | 2022-04-15 03:00:00

토트넘 “팀내 거리두기하는 중”
팬들은 손흥민 전염 걱정하기도
7월 13일 토트넘-K리그1 친선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사진 왼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콘테 감독이 최근 손흥민 뺨에 입맞춤을 하는 등 ‘애정’을 보였던 탓에 손흥민의 건강에 대한 우려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영국 로이터통신 등 현지 매체는 14일 토트넘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콘테 감독이 주말에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거리 두기를 하고 있다”며 “특별한 증상이 없는 콘테 감독이 16일 경기에는 복귀해 벤치에 앉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영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의 자가격리가 의무가 아니다. 이 때문에 콘테 감독이 16일 열리는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EPL 경기에 결장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4연승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토트넘이 EPL 4위 자리를 굳힐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팬들의 걱정은 손흥민을 향하고 있다. 손흥민은 앞서 10일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EPL 경기에서 3골을 넣는 맹활약을 펼치며 후반 33분 교체됐다. 콘테 감독은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과 포옹하며 뺨에 입을 맞추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같은 밀접 접촉 탓에 팬들은 손흥민의 코로나19 재감염을 걱정하는 것이다. 토트넘에서는 지난해 12월 대규모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손흥민 역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토트넘은 7월 13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대표 선수들로 구성된 선발팀 ‘팀 K리그’와 친선경기를 가진다. 토트넘은 앞서 2월 한국에서 프리시즌 투어로 2차례 친선경기를 치른다고 밝힌 바 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