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18일부터 사적모임 인원 및 영업시간 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면 해제를 결정하자 대전·충남지역민들은 전반적으로 ‘환영’ 입장을 내놓고 있다. 지난 2020년 3월부터 무려 2년 1개월간 지속된 통제된 일상에서 벗어난다는 해방감과 함께 잘 견뎌준 자신을 스스로 위로하는 분위기다.© News1
정부가 오는 18일부터 사적모임 인원 및 영업시간 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면 해제를 결정하자 대전·충남지역민들은 전반적으로 ‘환영’ 입장을 내놓고 있다.
지난 2020년 3월부터 무려 2년 1개월간 지속된 통제된 일상에서 벗어난다는 해방감과 함께 잘 견뎌준 자신을 스스로 위로하는 분위기다.
15일 정부 발표에 따르면 Δ사적모임 인원 Δ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 Δ행사·
집회·종교시설 인원 제한Δ실내 다중이용시설 음식물 섭취금지(25일) 등이 전면 해제된다.
특히, 향후 등급이 완전히 조정되면 2년 넘게 유지했던 격리의무가 권고로 바뀌고 지난해 말 도입한 재택치료도 없어지게 된다.
다만, 실외 마스크 착용과 관련해선 2주후 방역상황을 평가해 조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같은 조치에 자영업자들은 그야말로 ‘대환영’이다.
대전 중구 태평동 소재 음식점 대표 A씨(49)는 “지난 2년간 이를 악물고 버텨왔는데 이제 조금씩 희망이 보인다”며 “저도 장사가 잘돼 그간 손실도 회복하고 국내 경기도 활성화되길 바란다 ”라며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충남 천안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C씨(51)는 “최근 일주일 사이 손님이 늘었다. 이미 마음속에는 거리두기 해제 등 일상으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퍼져 있는 것 같다”라며 “다음 주부터는 일손도 늘릴 계획이다. 그동안 많이 힘들었는데 모든 제한이 풀리면 신나게 일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거리두기 해제를 반기면서도 그간의 손실을 만회할 수 있는 정부의 지원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대전소상공인자영업연합회 안부용 회장은 “코로나19 최대 피해자는 자영업자들이다. 힘들어 쓰러져도 정부의 방역정책에 협조한 것도 자영업자들”이라며 “자영업자들이 다시 회생할 수 있는 정부의 지원정책이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반 시민들도 거리두기 전면 해제를 반기고 있다.
이에 반해 코로나19가 여전히 진행형인 만큼 이같은 전면 해제 조치에 우려하는 시민들도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잠시 진행했다 멈춰선 ‘위드코로나’상황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도 적잖이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홍성에 사는 E씨(41)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상황이라 불안하다”라며 “무엇보다 느슨해지는 방역의식이 걱정된다. 타인을 위해 기본적인 방역수칙은 철저히 지켜주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충남 태안읍에 사는 50대는 “지난 2년여간 해왔던 거리두기를 너무 갑작스럽게 완화하는 것 같다. 현 상황이 엔데믹으로 가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라며 “확진자가 늘어 다시 거리두기를 강화하게 될 경우 잠깐의 자유를 경험한 국민들의 허탈감은 더 클 것 같다”고 걱정했다.
(대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