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으로 일본 왕실을 떠난 마코(眞子·30) 전 공주의 남편 고무로 게이(小室圭·30)가 또 다시 미국 뉴욕 변호사 시험에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NHK,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고무로 게이가 올해 2월 시험 본 미 뉴욕주의 변호사 시험 결과가 한국시간으로 15일 새벽 0시 주 사법시험 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됐다.
그러나 합격자 명단에 고무로 게이의 이름은 없었다.
고무로 게이가 뉴욕주 사법시험에 도전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두 번째다. 2번 낙방하게 됐다.
2018년부터 3년 간 뉴욕 로스쿨에서 유학 생활을 한 그는 지난해 5월 수료를 마쳤다. 작년 7월 시험을 봤다가 떨어졌으며, 같은 해 1월 귀국해 마코 전 공주와의 결혼을 발표했다.
올해는 현지 로펌의 직원으로 근무하며 시험을 치른 바 있다.
시험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시험 수험자는 3086명으로 합격률은 45%였다. 고무로 게이 등 재응시자의 합격률은 30%였다. (ICU)
마코 전 공주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국제기독교대학을 졸업한 그는 영국 레스터대 대학원에서 박물관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초 마코 전 공주는 고무로와 지난 2017년 9월 약혼을 발표하고 2018년 11월 결혼 일정을 밝혔다. 그러나 주간지 등이 고무로의 어머니가 돈 문제에 휘말려 있다고 보도하면서 결혼은 불투명해졌다. 궁내청은 결국 시간적 여유를 이유로 들며 2018년 2월 결혼 연기를 발표했다.
고무로 측이 해명 발표를 하자 마코 전 공주의 아버지인 왕위 계승 순위 1위인 아키시노노미야(秋篠宮) 후미히토(文仁) 왕세제가 결혼을 공식 인정했다.
하지만 악화된 여론 때문인지 마코 전 공주는 왕실을 떠나며 받는 일시금도 받지 않았으며 결혼과 관련된 의식을 일체 실시하지 않았다. 결혼식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