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검수완박은 야반도주”…이준석 “당 생각과 일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에 맞서 특검 발동 가능성을 시사한데 대해 “한 지명자의 생각이 당의 입장과 일치한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검수완박이라는 무리수를 계속 강행한다면 법제화된 상설특검 제도를 활용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물론 민주당은 그쯤되면 또다시 180석 근육자랑을 하면서 상설특검제도도 폐지하자고 하겠지만, 언제까지 그렇게 반복하며 국가의 기틀을 흔들수 있겠나”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 후보자는 이날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준비단에 출근하며 상설특검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장관에게 부여된 임무 중의 하나”라고 했다.

또 검수완박과 관련해 “서민, 민생 범죄는 캐비닛에서 잠자고 서민들은 권리 구제를 포기하게 될 것”이라며 “이 법안이 통과되면 피해보는건 힘없는 국민뿐”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할일을 제대로 하는 검찰을 두려워해야 할 것은 오직 범죄자 뿐”이라며 “지난 5년간 무슨일이 있었길래 이렇게 명분없는 야반도주까지 벌여야하는지 국민들은 많이 궁금해하실 것”이라고 민주당을 저격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