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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영국 육상 남자 400m 계주팀, 은메달 반납해야”

입력 | 2022-04-15 14:58:00


지난해 도쿄 올림픽 계주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영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팀이 메달 박탈과 함께 실제 메달까지 반납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영국올림픽위원회(BOA)는 15일(한국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선수 4명의 은메달과 인증서를 모두 반납하라’는 요청을 했다”고 전했다.

자넬 휴스, 미첼 블레이크, 리처드 길티, 치친두 우자로 팀을 꾸린 영국 남자 계주 팀은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400m 계주에서 이탈리아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하지만 대회 기잔 중 채취한 우자의 소변 샘플에서 금지 약물 성분인 오스타린과 S-23이 검출됐다. S-23과 오스타린은 근육 증강제 중 하나다.

당시 세계육상연맹 독립기구인 선수윤리위원회는 도쿄 올림픽 기간 우자의 도핑 위반을 발표하며 그의 선수 자격을 정지했다.

우자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했지만 결국 메달 박탈 결정은 바뀌지 않았다.

육상 계주의 경우 선수 1명이 금지 약물을 복용하게 되면 다른 선수들의 기록도 삭제되는 것이 관례다.

이에 따라 IOC는 영국 계주 팀을 실격 처리 했고 당시 3위였던 캐나다를 2위, 중국은 4위에서 3위로 변경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영국 남자 계주 선수들은 이미 받은 메달을 다시 반납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IOC는 메달을 박탈당한 선수의 인증서와 실제 메달을 모두 회수하고 있다.

앤디 앤슨 BOA 회장은 “잘못하지 않은 선수 3명이 메달과 인정서를 반납해야 하는 상황이 안타깝다”면서도 “우린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린 CAS의 판결과 IOC의 결정을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