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다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이 북부 전선에서 퇴각한 뒤 키이우 공격은 잦아든 상태였다.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키이우 내 표적을 겨냥한 미사일 공격 회수와 규모를 늘릴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민족주의 정권이 러시아 영토에 가한 테러 공격과 파괴에 대한 대응”이라고 말했다.
코나셴코프 대변인은 러시아군이 전날 밤 해상 기반 고정밀 장거리 미사일로 키이우 외곽의 군사 시설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와 국영 매체들이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내 시설 공격을 계속하면 그동안 자제한 키이우 등의 지휘센터 공격을 재개하겠다고 지난 13일 경고했다.
러시아군은 전달 말 키이우 등 북부 일대에서 철수한 뒤 친러시아 반군이 일부 장악한 동부 돈바스 지역을 완전히 점령하는 데 집중해 왔다.
이에 따라 키이우 일상이 서서히 정상화되고 있었지만 러시아군 공습 재개로 또 다시 주민 대피와 경보가 이어질 수 있다고 외신들은 지적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러시아군이 후퇴한 것처럼 보이지만 군대 재편성과 재무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경계해 왔다.
러시아는 이 군함이 탑재 탄약 폭발로 인한 화재로 파손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자국군 미사일 공격으로 모스크바호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런던=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