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칠-해리 왕손 등 나온 ‘샌드허스트’
14일(현지 시간) 육군사관학교 79기 송현제 생도(사진)가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 등을 배출한 영국 왕립육군사관학교를 처음 졸업했다.
영국 버크셔주 샌드허스트에 있는 왕립육사는 1741년 설립된 울위치 왕립군사학교와 1801년 생긴 샌드허스트 왕립군사학교가 1947년 하나로 합쳐지면서 창설됐다. 처칠 전 총리를 비롯해 벤 월리스 현 영국 국방장관, 영국 해리 왕손 등이 샌드허스트를 거쳤다. 실전 훈련 위주의 1년 단기 교육 과정으로 운영된다. 송 생도는 곧 귀국해 육사 4학년에 복학할 예정이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송 생도의 졸업 소식을 접하고 “왜 이제야 한국 졸업생이 배출됐는가. 한국과 영국 사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군사외교 인재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