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억의 뇌과학(리사 제노바 지음·윤승희 옮김·웅진지식하우스)=미 하버드대 신경학박사인 저자가 기억과 망각에 관한 모든 것을 담아 쓴 뇌과학 교양서. 기억이 만들어지는 과정, 기억의 종류, 망각의 장점, 뇌의 노화 등 다양한 주제를 소설처럼 풀어낸다. 1만7000원.
○ 시스템 에러(롭 라이히 등 지음·이영래 옮김·어크로스)=미국 스탠퍼드대 철학, 컴퓨터과학, 정치학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들이 애플 구글 등 빅테크(대형 기술기업)의 첨단 기술 만능주의를 꼬집고 인간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빅테크 시대 윤리학을 논한다. 1만9800원.
○ 서양미술과 촛불(김승환 지음·아르테스시각문화연구소)=서양미술사에는 촛불이 다수 등장한다. 바니타스 정물화에선 인생의 무상함을 상징하는 촛불이 성모 마리아 등 성인과 함께 등장하는데, 엄숙하고 신비한 종교적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책은 촛불이라는 정물의 관점에서 르네상스 이후 현대미술에 이르기까지 서양미술사를 통시적으로 조망한다. 그림 속 촛불이 당대의 사회, 정치, 경제, 과학, 심리적 차원에서 어떻게 해석되는지 두루 살핀다. 3만8000원.
○ 공연관객론(조복행 지음·휴먼컬처아리랑)=공연은 영화와는 달리 배우와 관객이 동시에 같은 장소에 존재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배우를 직접 현장에서 보고 그들과 함께 호흡하는 일은 공연예술의 가장 큰 즐거움이기도 하다. 책은 미학적 입장에서 관객과 상호 작용하는 공연예술의 매력을 두루 살폈다. 배우와 관객의 교류, 관객의 능동성, 변화하는 관객 행동 등을 망라해 다뤘다. 1만8000원.
○ 가전제품 광고로 보는 주방문화의 변천(김병희 지음·학지사)=한국 소비문화 태동기인 1960년대부터 스마트 정보통신기술이 접목된 2010년대까지 가전제품 광고물을 분석해 한국 주방문화의 변화를 알아본다. 가전제품 발달과 주방문화의 변화가 어떻게 광고에 표현됐는지 정리했다. 2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