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 뉴스1
‘금쪽 상담소’에 배우 김성은이 출연해 배역 미달이와의 작별 인사를 고했다.
15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금쪽 상담소’)에서는 국민아역배우 ‘미달이’ 김성은이 고민을 털어놨다.
대한민국 시트콤계의 한 획을 그었던 ‘순풍산부인과’의 ‘미달이’ 김성은이 등장했다. 김성은은 2018년도부터 연극, 뮤지컬에서 활동했고, 현재는 작년에 학교를 다시 복학한 만학도 대학생이라고 근황을 알렸다.
김성은은 굴곡진 연애사를 고백하며 모든 일을 자책하며 “내가 원흉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오은영은 “김성은은 의미 있는 관계에서는 뭔가 상황을 핸들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못했다는 생각이 들면 내 탓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김성은의 모습을 분석했다.
김성은은 미달이로 열연하며 천재 아역배우라는 말을 들었지만, 본인의 능력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한다고 털어놨다. 칭찬도 온전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아 거짓 같이 느껴진다고. 이어 오은영은 김성은에게 인간 김성은과 배역 미달이에 대한 무의식을 점검했다. 이에 김성은은 밝고 명랑 쾌활한 미달이 역시 ‘피곤한 아이’라고 표현하며 눈길을 끌었다. 그러자 오은영은 “미달이와 인간 김성은이 구별 안 된다고 본다”라고 지적했다.
김성은은 미달이가 되기 전 극도로 내성적이었던 성격을 언급하며 당시 숨 쉴 틈 없는 촬영 스케줄에 학업까지 병행하며 감당하기 힘들었던 때를 고백했다. 과도한 관심에 속눈썹까지 잡아당기며 팬서비스를 요구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그런 김성은의 고충을 출연진들이 공감하자 김성은은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 뉴스1
오은영은 이날 김성은에게 내면의 미달이에게 작별 인사를 할 것을 권유했다. 이에 김성은은 미달이를 향해 “너무 고생 많았고, 네 덕분에 내가 얻은 좋은 것들이 많아, 나는 또 나로서의 삶을 살아가야 하니까 여기서 작별 인사를 하도록 할게, 너무 고마웠어”라고 전하며 먹먹함을 자아냈다.
오은영은 “일상의 작은 행복을 느꼈던 많은 분께 그 나이의 미달이로 그대로 남아있다, 미달이는 성장하지 않는다. 그러나 김성은은 성장합니다. 마음속 미달이는 김성은이 아닙니다, 김성은은 매일 성장해 나갈 것이다”라고 김성은의 앞날을 응원했다.
한편,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0세부터 100세까지! 다양한 고민을 함께 풀어가보는 국민 멘토(담당지도자) 오은영의 전국민 멘탈 케어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