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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유승민, 서로 “이재명 4년 지우겠다”

입력 | 2022-04-16 03:00:00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TV토론
대장동사건 진상조사 등 내걸어



14일 서울 상암 MBC 방송센터 3층 A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경선 TV토론회에서 유승민 전 의원과 김은혜 의원이 토론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 뉴스1


6·1지방선거 경기도지사 경선을 앞두고 첫 TV토론에서 맞붙은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각자 ‘경제통’임을 내세워 ‘이재명표 공약 지우기’를 공약했다.

두 사람은 14일 MBC ‘100분 토론’에서 첫 발언부터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를 비판하면서 시작했다. 김 의원은 “이재명과 민주당의 시대를 종료하겠다”고 했고, 유 전 의원은 “이재명의 지난 4년을 깨끗하게 청소하겠다”고 했다. 이 전 지사를 둘러싼 대장동 비리 의혹도 재차 꺼내 들며 “경기도를 보면 대장동을 빼놓곤 생각 못 한다. 개발 이익이 경기도민에게 가지 않았다”(김 의원), “(대장동과) 유사한 개발 사업들, 법인카드 문제들, 재판 거래 등 헌정 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것들에 대해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진상조사를 할 것”(유 전 의원)이라고 했다.

민주당 후보에 대한 본선 경쟁력도 자신했다. 초선인 김 의원은 “민주당 후보로 누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압도적인 신선함과 경쟁력으로 필승할 후보가 (경선에서) 이겨야 한다“고 했다. 이에 유 전 의원은 “저는 20·30·40대가 가장 많이 사는 경기도에서 중도층·청년층에게 그 어떤 후보보다 강하다. 민주당에서 어떤 후보가 나와도 이길 자신이 있다”며 중도 확장성을 내세웠다.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