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1
방역당국은 18일부터 마스크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해제한다. 18일부터는 사적모임이나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때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는다.
종교 활동 및 실내 취식금지 등 기존 거리두기 조치도 모두 해제한다. 다만 실외 마스크 착용은 2주일 후 조정 여부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25일부터 1급→2급감염병 조정…모임·시설 자유롭게 이용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는 현행 기준을 유지한다. 다만 실외 마스크 착용은 이번 거리두기 조정으로 다수의 방역조치가 해제되는 점을 고려해, 방역 상황을 평가한 뒤 2주일 후 조정 여부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당국은 오는 25일부터 코로나19를 감염병 1등급에서 2급으로 하향 조정한다. 다만 확진 판정 후 일주일간 격리 의무, 치료비·생활비 지원은 4주간의 이행 기간을 거친 후 해제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5월 말부터는 유전자 증폭(PCR) 검사 대상자를 만 60세 이상 고령층 고위험군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종사자 등으로 축소할 예정이다.
© News1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향후 확진자는 더딘 속도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는 변이 출현과 재감염,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 세가지 요소가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5~6월 내 새로운 변이가 나오지 않고 유행세도 완만한 감소세를 유지하는 게 관건”이라며 “실외 마스크를 유지한 거리두기 해제는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정재훈 가천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교수도 “어렵게 일상생활로 복귀하고 있지만, 새로운 변이가 출현하고 어떤 특성을 가지느냐에 따라 방역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순영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는 “거리두기 해제 이후에도 후유증 문제는 계속 발생할 것”이라며 “이를 뒷받침할 의료 시스템을 꾸준히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감염관리 역량 증대, 중증 환자를 포함한 의료역량 확충, 백신 접종 계획 등 중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