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들이 미국 방문 후 복귀한 한미 정책 협의 대표단을 비난했다.
북한 선전 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17일 “얼마 전 미국을 행각한 윤석열의 한미 정책 협의 대표단은 백악관과 국무성 등을 찾아다니며 비핵화는 저들의 대북 정책 구상에 대한 지지와 협력을 구걸했는가 하면 2018년부터 중단된 확장 억제 전략 협의체의 재가동과 대규모 합동 군사 연습의 재개, 조선반도 주변에 대한 미 전략 자산의 전개를 애걸복걸했다”고 밝혔다.
통일의 메아리는 이어 “더욱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윤석열이 평택에 있는 미군 군사 기지에 찾아가 한미 동맹과 강한 대북 억제력에 대해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는 망언을 내뱉다 못해 14일에는 그 무슨 인터뷰라는 데서 북은 주적이라는 나발까지 거리낌 없이 불어댄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의 메아리는 “날로 강화되는 우리의 자위적인 핵 억제력의 강세, 그것을 외세의 힘을 빌려 막아 보려는 것이야말로 현실 감각이 전혀 없는 우매하기 그지없는 자들의 헛된 망상이며 부질없는 짓”이라며 “미국에 추종해 그 첫걸음부터 반북 대결을 내딛는다면 차례질 것은 파멸밖에 없다”고 위협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