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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정호영 논란에 “팩트 확실해야”…尹측 “조국과 다르다 판단”

입력 | 2022-04-17 10:19:00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력직인수위원회에서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내정자를 접견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2.4.15/뉴스1 © News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논란과 관련해 “부정의 팩트가 확실히 있어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고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이 17일 전했다.

배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당선인이 오늘 오후 2시 예정된 정 후보자의 기자회견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배 대변인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와 비교가 된다’는 언급에 “(조씨의) 명확한 학력의 위조, 위변조 사건은 이제 국민 앞에 확인된 사안들인데, 정 후보자가 받고 있는 많은 의혹에 과연 그에 준하는 범법행위가 있었는지는 상당히 중한 문제”라면서도 “지금까지 해명한 바로는 (범법행위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사례가 다르다고 저희는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뉴스를 모니터링해서 (윤 당선인께) 드리고 있다”며 “언론이 상세하게 보도하고 있기 때문에 빠짐없이 (윤 당선인이 관련 의혹을)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고 이해하면 된다”고 했다.

배 대변인은 ‘정 후보자의 해명이 미흡하다 판단되면 어떤 의사를 전달할 수 있다는 쪽으로 해석해도 되나’란 질문에 “어떤 결과를 전제하고 말할 수 없다”며 “후보자를 추천한 당선인과 인수위 입장에서도 기자간담회를 지켜보고 국민과 정치권이 어떻게 판단하는지 더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했다.

이어 ‘정 후보자의 논란을 거르지 못한 이유가 지명 하루 전에 인사검증 동의서를 제출했기 때문인가’란 질문에 배 대변인은 “검증을 하루만 한 것은 아니다”라며 “(자세히) 공개할 수는 없지만 (검증 부실은) 사실이 아니다”고 답했다.

정 후보자는 전날(16일) 자신의 의혹과 관련해 뉴스1에 보낸 문자에서 “엉뚱한 이야기까지 띄워가며 집요하게 제가 사퇴하기를 바라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며 사퇴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

윤 당선인의 ‘40년 지기’로 경북대병원장을 지낸 정 후보자는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학 과정의 특혜 및 경력 부풀리기 의혹, 자녀 병역 의혹과 외유성 해외 출장 논란 등에 대해 경북대병원 현직 의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을 공유하며 사실상 부인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