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한 임대 주택 파티장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2명이 숨지고 최소 11명이 부상을 입었다. 피츠버그 당국 SNS 사진 캡처
부활절 주말 미국의 10대 청소년들이 모인 파티장에서 총격이 벌어져 2명이 숨지고, 최소 11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17일(현지시간) CNN 등 미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새벽 0시30분쯤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한 에어비앤비 임대 주택에서 대규모 파티 도중 총격 사건이 벌어졌다.
피츠버그시는 사건 당시 파티장에 200명 이상이 있었으며, 다수가 미성년자였다고 밝혔다.
시 당국은 “(파티장에서) 무려 50발 정도가 내부에서 발사됐으며, 일부 파티 참석자들이 창문 밖으로 뛰어내려 뼈가 부러지고 찰과상을 입는 등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파티장 밖에서도 추가로 여러 발의 총성이 들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관들은 현재 8곳의 관련 범죄 현장에서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고 시 당국은 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 2018년 10월 반유대주의 총격범에 의해 11명이 숨진 피츠버그 유대교 회당 총기난사 사건 이후 피츠버그에서 벌어진 최악의 총기 사건이다.
부활절 주말 미국에선 총기 사고가 지속됐다. 지난 16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컬럼비아나 센터 쇼핑몰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15∼73세의 쇼핑객 9명이 총상을 입고 5명이 대피 중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