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3월 28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나 만찬 회동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에게서 상식이나 인간적 예의를 찾아볼 수 없다며 “잔인하다”고까지 표현했다.
고 의원은 17일 밤 SNS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윤 당선인 측의 5월10일 0시 청와대 개방에 떠밀려 취임석 전날(5월 9일) 청와대를 떠나 외부에서 잔 뒤 취임식장으로 가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지게 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어이없어했다.
이에 고 의원은 “잔혹사가 시작되는군요”라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윤 당선인에게선) 최소한의 상식도, 인간에 대한 예의도 찾아볼 수 없다”라며 “잔인함이 느껴진다”고 문 대통령을 임기 마지막날 청와대가 아닌 외부에서 머물게 한 윤 당선인 조치에 분노했다.
그러면서 “정치가 사람을 이토록 잔인하게 만든 것인지 본래 잔인한 사람의 본모습이 이제서야 드러난 것인지 알 길이 없다”고 비아냥댔다.
이어 고 의원은 “수많은 국민들이 윤 당선인의 행동 하나하나를 똑똑히 지켜보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라”며 그때마다 채찍을 들겠다고 경고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