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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훈련 당일 통신선 정상…통일부 “상황 관리 만전”

입력 | 2022-04-18 11:17:00


한미가 상반기 연합지휘소 훈련을 시작한 18일 오전 통일부 차원 남북 통신연락선은 정상 운영된 것으로 파악됐다. 통일부는 북한 도발 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대화 호응을 촉구한다는 입장을 다시 확인했다.

차덕철 통일부 대변인 직무대리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남북은 지난해 10월 통신선을 복원한 후 오늘 현재까지 업무 시작과 종료를 확인하는 통화를 실시해 왔다”며 “오늘도 오전 9시에 업무 개시 통화를 정상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금강산 시설 철거 문제와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북측의 반응이 없는 상황”이라며 “북한은 금강산 시설 철거 상황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우리 측 협의 제의에 조속히 호응해 올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했다.

북한이 지난 16일 단행한 신형전술유도무기 시험 발사에 대해선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16일 국가안보실 1차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개최했다”고 언급했다.

또 “어제 오전엔 국가안보실장을 주재로 외교안보 부처 차관급과 함께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개최해 북한의 군사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했다.

아울러 “대통령은 북한의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관련 부처들이 철저하게 상황 관리를 하라고 지시했다”며 “이에 따라 통일부도 북한의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한반도의 긴장을 조성하고 지역 정세의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평화를 위한 대화의 테이블로 조속히 나올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16일 함남 함흥 일대에서 신형전술유도무기 2발을 발사한 바 있다. 해당 미사일은 단거리 발사체로, 대남 전술핵 공격용 무기 시험을 통한 도발 행동으로 평가되고 있다.

차 대변인 직무대리는 해당 미사일에 대해 “현재 탐지된 발사체 제원 등에 대해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며 “평가 등은 정밀 분석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동향을 주시해 나가겠다는 말로 대신하겠다”고 했다.

한편 방한 중인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의 통일부 차원 협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통일부 방문 및 관계자 면담 등에 대해선 현재 협의 중”이라는 언급이 있었다.

김 대표는 18~22일 한국을 찾아 우리 측과 대북 대응 관련 협의를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외교부 외 통일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가정보원 관련자 면담 등이 오르내린다.

차 대변인 직무대리는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을 수행, 의전하는 새로운 인물이 등장했다는 내용에 관해서는 “신원에 대해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있는 바가 없다”고 했다.

앞서 북한 매체에서는 김 위원장 공개 활동 과정에서 현송월 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주로 맡았던 의전 수행 업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보이는 다른 여성이 포착된 바 있다.

이 인물은 지난 2월 당 2차 초급당 비서대회, 4월11일 송화거리 준공식, 4월13일 경루동 보통강 강안 다락식주택구 준공식, 4월15일 김일성 110회 생일 계기 중앙보고대회 등에서 목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차 대변인 직무대리는 “앞으로 이 인물의 활동 상황을 관심 있게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