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 슈미갈 우크라이나 총리는 17일(현지시간) 러시아 침공으로 인해 우크라이나에선 매월 50억 달러(약 6조1600억원)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국제사회의 재정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슈미갈 총리는 이날 미 ABC뉴스 시사프로그램 ‘디스 위크’에 출연, “경제의 절반만 가동되고 있어 재정적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서방 파트너들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있는 것에 감사하면서도, 탄약과 제재 외에도 “우리는 우리 국민, 난민, 국내 실향민을 지원하기 위해 더 많은 재정이 필요하며, 미래 회복을 위해 경제를 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슈미갈 총리는 우크라이나 경제팀이 이번주 워싱턴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 미 재무부 대표들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은행은 앞으로 몇 달 안에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30억 달러(약 3조7000억원) 규모 패키지를 준비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 전화통화에서 “재정 안정과 전후 재건을 위한 준비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