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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이 빚은 주홍빛 보물, 산청곶감

입력 | 2022-04-19 03:00:00

[2022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경남 산청군은 곶감 품질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동결건조작업의 최적지로 손꼽힌다. 지리산 상부의 차가운 공기가 계곡을 따라 하강하면서 큰 일교차를 만들어 쫀득하고 차진 식감과 아름다운 주황색 색감이 만들어진다. 산청곶감은 현재 1300여 농가에서 해마다 약 2700t을 생산하며 400억 원 규모의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

최적의 환경에서 자라난 산청곶감은 높은 당도와 차진 식감으로 예부터 고종황제 진상품, 엘리자베스 여왕 선물 등 전국 최고의 명품 곶감으로 인정받았다. 자연조건을 활용한 가공기술의 발달로 다른 곶감 주산지에 비해 비타민C의 함유량이 2∼20배 정도 많아 겨울철 으뜸 간식으로 손꼽힌다. 산청군은 곶감분야 전국 최초로 지리적 표시등록(2006년 6월 9일)을 완료하고 생산시설의 현대화를 통해 안전한 곶감 생산을 지원하고 있다. 산청곶감의 주 원료감인 산청고종시는 2016년부터 2021년까지 6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과일로 선정된 바 있다.

산청군은 청정건조시설, 제습기, 저장시설 등의 장비 지원을 통해 잦은 이상기온의 발생으로 인한 곶감 피해를 예방하고, 미세먼지 등 외부환경요인의 영향을 받지 않는 위생적이고 안전한 곶감을 생산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산청군 관계자는 “산청 곶감이 대한민국 최고의 브랜드로 선택된 것은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해온 우리 지역 농업인의 열정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곶감 산업의 선두주자로서 소비자가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지역 특산물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윤정 기자 ong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