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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尹 취임식에 모교 대광초 은사·동문 초청한다

입력 | 2022-04-18 14:09:00

인수위, 尹 초등 5·6학년 담임교사 이승우 씨 초청
거리두기 완화로 취임식 4만 명까지 참석 협의 중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9일 모교인 서울 대광초에서 열린 ‘학부모회 주관 1학년 굿즈 행사’를 비공개로 방문, 실내화 가방에 메시지를 적고 있다. 이날 윤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가방 두 개를 직접 구입 했다.2022.4.9 독자제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다음달 10일 취임식에 모교인 대광초의 은사와 동문들을 초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대광초를 비공개로 깜짝 방문해 후배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응원 메시지를 남긴 윤 당선인의 ‘모교 사랑’이 취임식까지 이어진 것이다.

18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등에 따르면 윤 당선인 측은 당선인의 초등학교 5, 6학년 당시 담임교사를 지낸 이승우 씨를 취임식에 초청했다. 대광초 교장을 지내고 퇴임한 이 씨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약 2주 전에 초청을 받았다”라며 “어렸을 적 가르쳤던 제자가 커서 대통령 취임식에 스승을 초청해주니 특별하고 기특하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이 씨는 “윤 당선인은 졸업 후는 물론, 검찰총장 재직 당시에도 동문들과 함께 가끔 찾거나 연락해왔다”라며 “건강이 조금 안 좋지만, 성큼성큼 뛰어가고 싶은 마음”이라고 밝혔다.

  윤 당선인이 보이스카우트 단원이었을 때 담당 교사였던 손관식 씨도 함께 초청됐다. 대광초 총동문회장을 역임한 동문들도 초청을 검토하고 있다. 총동문회 1대 회장이자 국가대표 양궁선수단 심리주치의를 맡은 김영돈 전문의 등이 대상에 포함됐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며 취임식 규모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는 방역수칙이 추가로 강화되지 않을 경우 참석 인원을 4만 명 이상으로 늘릴 수 있는지 방역당국과 협의 중이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