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尹 초등 5·6학년 담임교사 이승우 씨 초청 거리두기 완화로 취임식 4만 명까지 참석 협의 중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9일 모교인 서울 대광초에서 열린 ‘학부모회 주관 1학년 굿즈 행사’를 비공개로 방문, 실내화 가방에 메시지를 적고 있다. 이날 윤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가방 두 개를 직접 구입 했다.2022.4.9 독자제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다음달 10일 취임식에 모교인 대광초의 은사와 동문들을 초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대광초를 비공개로 깜짝 방문해 후배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응원 메시지를 남긴 윤 당선인의 ‘모교 사랑’이 취임식까지 이어진 것이다.
18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등에 따르면 윤 당선인 측은 당선인의 초등학교 5, 6학년 당시 담임교사를 지낸 이승우 씨를 취임식에 초청했다. 대광초 교장을 지내고 퇴임한 이 씨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약 2주 전에 초청을 받았다”라며 “어렸을 적 가르쳤던 제자가 커서 대통령 취임식에 스승을 초청해주니 특별하고 기특하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이 씨는 “윤 당선인은 졸업 후는 물론, 검찰총장 재직 당시에도 동문들과 함께 가끔 찾거나 연락해왔다”라며 “건강이 조금 안 좋지만, 성큼성큼 뛰어가고 싶은 마음”이라고 밝혔다.
윤 당선인이 보이스카우트 단원이었을 때 담당 교사였던 손관식 씨도 함께 초청됐다. 대광초 총동문회장을 역임한 동문들도 초청을 검토하고 있다. 총동문회 1대 회장이자 국가대표 양궁선수단 심리주치의를 맡은 김영돈 전문의 등이 대상에 포함됐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