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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권호 “알코올중독에 간암 걸려 곧 죽는다고 소문…난 멀쩡”

입력 | 2022-04-18 15:04:00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화면 갈무리 © 뉴스1


‘레슬링 전설’ 심권호의 은퇴 후 일상이 공개됐다.

지난 17일 심권호는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어머니와 함께하고 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은퇴한 지 20년이 된 심권호는 2층 주택에서 어머니와 함께 거주 중이다. 1층은 어머니가, 2층은 심권호가 살고 있었다.

이날 심권호의 식사를 차리던 어머니는 51세이지만 미혼인 아들에 대해 “응어리가 있다. 아들보다 못난 사람들도 결혼하고 잘 사는데. 이제는 포기했다”며 “어차피 이제 늦었다. 어차피 할 수 없는 것을 내가 들들 볶는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이제 마음 비워버리고 즐겁게만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또 심권호는 자신을 괴롭히던 루머들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아이러니한 게 저랑 술을 먹은 적이 없는데 그분들은 어떤 생각으로 그렇게 말하는 것인지 이해가 안 됐다”며 “술자리를 즐기고 사람 만나는 걸 좋아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간암이라서 곧 죽을 것이다. 알코올중독이라는 소문이 나더라”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난 항상 멀쩡하게 운동하고 다니고 있었다. 말이 안 되지 않나”라며 답답한 심경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그는 “날 좋아하는 사람은 조용히 있는다. 나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 그런 소문을 내고 그런 매체들이 많으니 그냥 옆 사람에게 소문을 툭툭 던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심권호는 결혼에 대한 소망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눈 떴을 때 와이프가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 느낀 적 있다”며 “이젠 레슬링이 아닌 일반인 심권호다. 가고자 하는 목표를 정해놓고 가고 있으니 많이 응원해달라 현재의 모습에서 크게 변하진 않을 것이다”라고 결혼과 미래에 대한 계획과 포부를 밝혔다.

한편 심권호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48㎏급과 2000년 시드니 올림픽 -54㎏급에서 금메달 2연패를 달성한 올림픽 영웅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