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황 나훈아(72)가 데뷔 55년을 기념하는 전국 투어를 돈다.
18일 소속사 예아라 예소리(대표 윤중민)에 따르면 나훈아는 오는 6월 11~12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을 시작으로 전국 총 10개 도시에서 투어 ‘드림(Dream) 55’를 펼친다.
6월25일 대전 컨벤션센터 제2전시장, 7월2일 창원체육관, 7월9일 인천 남동체육관, 7월 16~17일 대구 엑스코 동관, 7월23일 안동체육관, 7월30일 고양체육관, 8월 20~21일 서울 KSPO DOME, 8월2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 9월24일 광주여대체육관 등을 돈다.
예아라 예소리 윤중민 대표는 “나훈아는 본인 스스로 혼잣말처럼 ‘지나온 세월이 정말 꿈만 같다’라고 넋두리해 제목을 ‘드림 55’라는 이름으로 특별공연을 기획했다”면서 “답답하고 숨 막힐 듯 한 코로나라는 긴 터널을 지나온 우리 모두의 가슴을 후련하게 씻어 줄 열정의 일곱 빛 향기 무대가 펼쳐질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한국전쟁 시기에 태어난 이들의 출생신고에 오류가 많긴 하지만, 나훈아는 1950년에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첫 녹음은 1968년 ‘내 사랑’으로 확인된다. 심형섭 작곡의 이 곡과 ‘약속했던 길’로 데뷔해 ‘무시로’ ‘갈무리’ ‘잡초’ ‘고향역’ ‘가지마오’ 등의 히트곡을 내며 50여년동안 톱 가수로 군림해왔다. 정확히 따지면 올해가 데뷔 55년차, 내년이 데뷔 55주년이다.
나훈아는 2006년 전국투어에 이어 2007년 3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공연을 취소하고 두문불출했다. 그러다 11년 만인 지난 2017년 7월 새 앨범 ‘드림 어겐(Dream again)’을 공개했다. 동시에 전국투어 콘서트를 열어 매진행렬을 기록했다.
2020년 추석 연휴 기간 비대면 콘서트 KBS 2TV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를 통해 다시 한번 전국구 스타로 재조명됐다. 특히 같은 해 8월 발매한 새 앨범 ‘나훈아 아홉이야기’에 실린 ‘테스형’이 대중문화계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오르내리며 그 해 가장 큰 화제곡이 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