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일 빌려 쓰며 588만원 이자로 내
지난해 제도권 금융 밖으로 밀려난 서민들이 연 229%의 이자율에 평균 1302만 원꼴로 불법사채를 쓴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법상 연 이자율이 20%를 넘으면 불법이다.
한국대부금융협회는 지난해 피해 신고가 접수된 불법사채(미등록 대부업) 거래 2933건을 분석한 결과 연환산 이자율이 229%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거래 한 건당 평균 대출금액은 1302만 원, 평균 거래 기간은 72일이었다. 불법사채로 72일간 1302만 원을 빌려 쓰면서 588만 원을 이자로 낸 셈이다.
대출 유형은 급전대출(신용)이 2803건(95.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매일 돈을 갚는 일수대출이 112건, 담보대출이 18건이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