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원 투입해 재해 대응력 강화
부산시는 2030년까지 안전사고 사망자 수를 절반 이상 낮추고 시민 안전 의식을 높이기 위해 총 5조1400억 원을 투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우선 자연 재해 대응력을 대폭 강화한다. 재해에 취약한 것으로 분류된 53곳에 총 2666억 원을 투입해 배수펌프장, 우수저류시설 등 인프라를 조성한다. 올해 하반기부터 각종 침수정보가 담긴 온라인 서비스도 제공한다. 산사태 취약지역 335곳에는 예방사업을 확대 시행하고 2030년까지 해수욕장 전 구간에 24시간 운영되는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설치할 예정이다. 대형 태풍과 해일에 대비한 재해예방 연안정비사업 등 체계적인 방재 인프라도 구축한다. 각종 자연재해의 위험도를 분석하고 대응하는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화재 대응력도 높인다. 화재 신고부터 현장 도착까지 단계별 출동환경을 개선해 화재현장 7분 이내 도착률을 90% 이상 높일 계획이다. 또 약 20만 명의 화재 취약 계층에 소화기 등 각종 화재 대응품을 보급하고 2025년까지 3곳의 소방서를 신설한다.
시 관계자는 “교통사고를 줄이고 여성·아동·노인 취약 계층의 안전을 위해 자치경찰과 협력을 강화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생활 밀착형 치안모델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