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결함으로 올 1월 운항이 중단된 인천∼제주를 오가는 카페리가 운항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인천해양수산청 등에 따르면 인천과 제주를 오가는 2만7000t급 카페리인 ‘비욘드 트러스트호’가 다음 달부터 운항을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2014년 발생한 세월호 참사로 7년 동안 뱃길이 끊긴 이 항로에 지난해 12월 10일 취항한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한 달여 만인 올해 1월 24일 엔진 결함이 발견돼 운항을 멈췄다.
현재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엔진 부품 교체와 성능 재조사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외국 전문기관의 점검, 조선소와 엔진 제작사 등의 보증을 받은 뒤 시운전을 거쳐 다음 달에 운항을 재개할 방침이다.
선사 관계자는 “선박 수리 상황이나 시험운항 일정 등을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정확한 운항 재개일을 결정하지는 못했지만 다음 달 운항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