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성 살려 한류-마이스 등 특화
경기 고양시는 권역별 특성을 살린 균형 발전 청사진을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경기도에서 승인받은 ‘2035 고양도시기본계획’을 토대로 생활권을 일산동·서부, 덕양남·북부 등 4개로 구분해 지역 특성을 살렸다. 시 관계자는 “청사진은 도심의 성장 기능과 국제·남북교류, 자족 능력을 더한 통합형 공간을 구상한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일산동부지역은 △방송영상밸리 △고양관광문화단지 △K-컬처밸리 △CJ아레나 등을 조성해 신한류문화 기능을 강화할 생각이다. 일산서부는 킨텍스를 기반으로 마이스(MICE)산업 복합단지를 조성해 국제업무 기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시는 도시 급팽창에 따른 곳곳의 소규모 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덕양구 관산동 등 15개동 일원 20.3km²의 면적을 성장관리구역으로 설정한다. 연립주택이나 다세대주택 같은 공동주택을 개발할 때는 운동시설과 어린이놀이터 등을 함께 만들어 삶의 질을 높이도록 했다.
이경진 기자 lk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