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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당선인 측 “차관 ‘트로피 인선’ 없다…모든 인재 검증”

입력 | 2022-04-19 09:42:00


 윤석열 정부의 차관급 인사 검증이 진행 중인 가운데 윤 당선인 측은 19일 “(차관급 인사도) 성별, 지역, 연령에 따른 제한을 두지 않고 전문가를 중심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차관 인사에서 성별, 지역, 연령 등 다양성을 배려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자 전면 부인한 것이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서 진행된 인수위 정례 브리핑에서 “저희의 인선 기준은 앞서 소개했듯 그 분야에 대한 전문성, 유능함, 직을 수행할 실질적 능력이다”고 강조하며 “새로 소개할 인사도 국민께 보여지기 위한 트로피 인선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 대변인은 “실질적으로 제대로 일할 인사를 선보이고 다만 늘 열린 인재풀에서 다양한 분을 고려하고 검증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그는 “(성별, 연령, 지역 등) 안배를 하겠다는 건 공식 입장이 아니다”며 “다만 다양성을 열고 모든 인재를 검증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당선인 측 관계자는 장관 인선 과정에 대해 “구조적으로 대한민국 인재 풀 자체에 대한 어려움이 있었다고 들었다”며 “검증 단계에서 배수가 좁혀질수록 언론에서 지적한 후보들이 많이 남는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와 달리 차관급 인사 추천과 검증에 대해선 “차관급 인사를 추천을 받아서 하다보니 성별, 연령이 좀 더 다양하게 인재풀이 넓어졌다는 평가를 전해 들었다”며 “누구를 몇 명, 여성이든 남성을 정해서 한다는 게 아니라 더 다양해진 인재망을 가지고 훌륭한 분들을 추천할 수 있다는 말을 주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대통령실 직제개편과 인선에 대해 배 대변인은 “최선을 다해서 논의하고 속도를 내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금 더 기다려주시면 국민께 어떻게 구성할지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다른 관계자도 “내일(20일) 당선인의 지방 일정으로 시간적·물리적 촉박함이나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이번주에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면서도 “몹시 서두르고 있지만 실수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