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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당선인 측 “입법 존중 차원에서 ‘검수완박’ 지켜보고 있어”

입력 | 2022-04-19 10:13:00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서울국제포럼(SFIA) ‘복합위기 극복과 글로벌 중추국가 도약을 향한 경제안보 구상‘ 정책 간담회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2022.04.18.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19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과 관련해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검수완박과 관련한 윤 당선인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국회에서 뜨겁게 논의되는 만큼 차기 정부의 인수를 앞두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야가 국민의 삶에 집중해 민생을 회복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윤 당선인은 차기 정부 국정 운영을 안정적으로 출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지금 현재 가장 몰두하는 건 국민의 민생 회복”이라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윤 당선인이 따로 입장을 내지 않는 것에 대해 “지금 국회에서 논의되는 게 입법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국회의원 입법 활동에 대한 것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지켜보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 대통령이 아니고 당선인 신분”이라며 “말씀을 아끼시는 편이 오히려 지금 운영과 입법을 존중하는 편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의 취임 이후 가장 큰 현안일 것 같은데 대비책을 마련해야 하지 않나’라는 질문에는 “관심이 굉장히 모일 것이라는 것에 대해 본인이 모르지는 않을 것”이라며 “대비책이라기보다 국회에서 어떤 결론을 내는지, 현 정부가 어떻게 수용하고 수긍하는지에 대해서 1차적으로 보고 당선인의 입장이 나가야 하는 게 맞다”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요청할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모르겠다”며 “제가 예단해서 말씀드릴 수 없으니 의중은 다시 한 번 확인해보겠다”고 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