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영(PAOK 테살로니키)이 행복한 그리스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그리스 여자프로배구 PAOK는 18일(한국시간) 구단 SNS에 “이다영이 PAOK 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라는 설명과 함께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이다영은 한국어로 “저 너무 행복해요”라고 말하며 밝게 웃고 있다. 이어 “사랑해요. 아이 러브 유(I love you)”라고 인사한 뒤 그리스어로 ‘사랑해’를 뜻하는 “사가뽀”를 덧붙여 마음을 전했다.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한 PAOK는 골든세트에서 20-18로 승리,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다영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PAOK가 공개한 영상은 이날 경기 후 코트에서 이뤄진 인터뷰 중 일부다.
V-리그 최고 스타로 손꼽히던 이다영은 학폭 논란 속 국내 무대에서 사실상 퇴출당했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쌍둥이 언니 이재영과 함께 PAOK로 이적, 새출발에 나섰다.
이재영은 고질적 무릎 부상으로 한 달 여 만에 중도 귀국했지만 이다영은 계속 팀에 남아 활약했다. 정규리그 3위로 포스트시즌에 뛰어든 PAOK는 4강에 오르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팬들도 이다영의 활약을 응원하고 있다. PAOK가 공개한 AEK 아테네와 2차전 모습 중에는 경기장에 걸린 이다영 응원 현수막도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