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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가 만드는 밀키트, 스토리텔링 마케팅으로 고객 신뢰 높인다

입력 | 2022-04-20 03:00:00

[한국의 식음료 기업]
이마트
밀키트 강자 ‘피코크’, 지난해 4000억 원 매출
제품 개발 담당한 셰프 소개하는 캠페인 진행
개발 중점 포인트, 맛있게 먹는 방법 등 공개




“피코크는 셰프가 직접 만듭니다”

이마트가 ‘셰프 메이드, 피코크!(Chef Made, PEACOCK!)’ 캠페인을 통해 프리미엄 가정간편식 브랜드 피코크 상품을 만드는 개발 전문가와 비밀 연구소에 대한 스토리텔링 마케팅을 선보인다.

이마트는 이마트 매장과 피코크 공식 SNS 및 SSG닷컴 피코크 전문관에 ‘피코크 셰프 캠페인’을 통해 피코크 상품을 개발하는 셰프들을 공개하고 상품 개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는 등 차별화된 마케팅을 이어간다.

현재 조선호텔 출신 원승식 셰프를 포함해 함동우 셰프, 홍유석 셰프, 김현태 셰프, 권혁재 바리스타 총 5명의 셰프가 이마트 본사에 위치한 피코크 비밀연구소에서 피코크 상품 전문 개발 인력으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이마트는 ‘피코크 셰프 캠페인’을 통해 피코크 상품을 개발하는 셰프의 실명과 이력, 대표 개발 상품을 공개하고 상품 개발 의지도 밝혔다. 또 상품별 담당 셰프의 개발 중점 포인트, 맛있게 먹는 방법 등 상품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소개한다.

이처럼 이마트가 ‘피코크 셰프 캠페인’을 진행하는 이유는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실제로 피코크는 전문 셰프들이 레시피 개발부터 맛 개선에 이르기까지 상품 개발에 직접적으로 참여해 소비자들에게 맛과 품질로 인정받고 있다.

비밀연구소 셰프들은 오직 맛을 중심으로 상품을 개발하며 최고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요소들을 세분해 관리한다. 예를 들어 육개장의 경우 ‘고기의 질감’ ‘풍부한 식재료’ ‘깊은 육수’ 등으로 셀링 포인트를 나눠 연구개발하고 있다.

특히 각 셰프들은 자신의 전문 분야 제품을 개발하는 데 힘쓰고 있다. 한식 전문가인 원승식 셰프가 개발한 피코크 차돌박이 된장찌개, 중식과 오리엔탈 메뉴를 개발하는 함동우 셰프가 선보인 피코크 초마짬뽕과 진진 멘보샤는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피코크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상품성에 힘입어 ‘피코크’는 2021년 연매출 4000억 원을 기록하며 8년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13년 피코크를 출시한 첫해 매출은 340억 원으로 8년 만에 약 12배 규모로 성장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피코크 상품 중 밀키트(Meal kit)는 지난해 피코크 전체 매출의 20%를 넘어서는 850억 원을 기록하며 대표적인 차별화 핵심 MD로 자리 잡았다.

이마트가 선보인 밀키트는 획기적으로 요리시간을 줄이는 동시에 줄 서서 먹는 유명 맛집과 협업해 보장된 맛으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오뎅식당, 한일관, 도우룸, 툭툭누들타이 등 유명 레스토랑과 협업한 피코크 고수의맛집 밀키트는 현재 18개 상품을 운영 중이며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배가량 성장했다.

또한 피코크는 매출 외형 성장뿐만 아니라 피코크 브랜드에 대한 고객의 인지도와 만족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2021년 이마트 고객의 66%가 피코크 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으며 피코크를 구매한 고객 중 67%는 피코크 상품에 만족해 2회 이상 구매했다. 월평균 인당 구매 횟수도 1.5회에 달했다.

최현 이마트 피코크 담당자는 “앞으로도 상품의 역량을 더욱 높여 고객의 식생활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종합 미식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