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식음료 기업] 오리온
오리온은 음료 사업을 그룹 신수종 사업의 한 축으로 선정하고 미네랄이 풍부한 제주 용암해수를 원수로 사용해 만든 ‘닥터유 제주용암수’를 판매하고 있다. 용암해수는 바닷물이 육지로 스며들면서 화산암반층에 의해 여과된 물로 미네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닥터유 제주용암수의 영양정보를 확인해보면 2L 기준 칼슘 132mg, 칼륨 44mg, 마그네슘 18mg이 들어있다. 물에 녹아있는 칼슘, 마그네슘 함량을 나타내는 경도는 200mg/L로, 경도가 높은 경수(硬水·Hard Water)에 해당한다. 오리온은 이를 바탕으로 ‘경도가 좋은 물의 선택 기준’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하며 국내 경수시장을 새롭게 개척해 나가고 있다.
닥터유 제주용암수는 지난해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가 진행한 ‘제5회 먹는샘물 정수기 물맛 품평회’에서도 시중에서 판매되는 국내외 74개 대상 제품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최고의 물’로 뽑히기도 했다. 닥터유 제주용암수는 칼슘과 마그네슘으로 계산되는 경도 200mg/L의 경수다. 경수 제품들은 통상적으로 물맛이 무겁다는 평이 일반적이지만 닥터유 제주용암수는 뛰어난 맛으로 심사위원들을 사로잡았다. 경희대 고재윤 고황명예교수(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심사위원장)는 “제주 청정 바닷물이 지하 암반 대수층에 스며든 곳을 취수해 해양심층수와 지하광천수의 장점을 모두 지녀 물맛이 청량하고 부드러움이 탁월했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물맛 좋은 경수에 대한 호응이 이어지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바이어들의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닥터유 제주용암수 무라벨은 기존 무색캡, 무색병에 라벨까지 없애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권혁일 기자 moragoheyaj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