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21살 현역 군인이 온몸에 반점이 생기고 경련을 일으키는 등 이상 증세를 호소했지만 복귀 명령을 받고 8일 만에 부대 안에서 숨졌다.
19일 YTN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육군에 입대한 A 씨는 8월과 9월에 화이자 백신을 2차까지 접종한 직후 골반과 목에 두드러기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A 씨 어머니에 따르면 그는 아파서 입원했던 경험도 없는 매우 건장한 청년이었다고 한다.
YTN 보도화면 갈무리
그렇게 부대로 복귀한 A 씨는 복귀한 지 8일째 되는 날 아침 침대 아래서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는 사망 전날까지 경련이 일어날 것 같다고 호소했다고 한다.
A 씨 아버지는 “병원을 데리고 가던지 불침번한테 집중적으로 한 시간에 한 번씩이라든지 신경을 좀 써달라고 (했어야 한다)”며 “부대의 잘못이 크다고 본다. 너무 소홀하다고 생각한다. 안 갈 사람을 보냈으니까”라고 토로했다.
유족 측에 따르면 부대는 사인을 묻는 질문에 ‘기저 질환’으로만 설명을 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유족 측은 그만큼 기저 질환이 심각했다면 애초에 부대 복귀 명령을 내리지 말았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