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게티이미지코리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을 때 토끼 탈을 쓴 누군가가 나타나 인터뷰를 방해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전날 백악관에서는 열린 부활절 달걀 굴리기 행사가 열렸다. 1878년 시작해 매년 진행되던 부활절 행사는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3년 만에 재개됐다.
이날 토끼 탈을 쓴 사람이 나타난 것은 바이든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기자인 나지라 카라미의 질문에 답할 때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파키스탄은 되고 아프가니스탄은 그래야 한다. 사람들은 자유로워야 한다”는 말을 하고 있었다.
사진제공=게티이미지코리아
토끼 탈을 쓴 인물은 메건 헤이스 백악관 메시지 기획국장으로 밝혀졌다. 헤이스 기획국장은 트위터를 통해 부활절 토끼 탈을 쓰고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있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공화당 측은 바이든 대통령이 말실수하는 것을 막기 위해 헤이스가 끼어들어 인터뷰를 끊은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공화당 조시 할리 상원의원의 대변인 아비게일 마론은 트위터에 “바이든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에 대해 일관성 없이 횡설수설하고 있었다. 이제 우리는 왜 토끼가 끼어들었는지 알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부활절 행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아이들과 나무 숟가락으로 달걀을 굴려 결승선을 통과하는 게임을 하는 등 여러 행사를 함께했다. 행사에는 투나잇 쇼 진행자인 지미 팰런이 참석했다.